
봄 맞이 치악산둘레길 3코스 탐험
봄바람이 살랑이며 겨울의 차가움을 녹여내는 이때, 그대와 함께 찾은 곳은 원주 치악산국립공원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이 계절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자연 속으로 뛰어들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치악산둘레길 3코스, 수레너미길은 봄맞이 트레킹으로 완벽한 장소입니다.
수레너미길 코스 소개
치악산둘레길 3코스인 수레너미길은 구룡사주차장에서 출발해 태종대까지 이어지는 약 14.9km의 코스로, 예상 소요 시간은 4~5시간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주차 편의성을 고려해 치악산주차장에서 시작해 한다리골을 거쳐 숲속놀이터까지 약 7km 정도를 돌아보았습니다.
도로와 숲길의 조화
구룡사주차장에서 시작해 치악산 도로를 따라 약 2km를 이동하면, 점차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데크길과 찻길이 번갈아가며 나타납니다. 조심스럽게 걸어들어가며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한다리골과 수레너미재로
한다리골 입구에 도착하면, 앞으로 약 4.8km를 걸어 수레너미재를 만날 수 있고, 태종대까지는 여전히 13km가 남아 있습니다. 이 코스는 운곡 원천석 선생과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가 깃든 역사적 장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레너미재의 역사 속으로
수레너미재는 태종 이방원이 운곡 원천석 선생을 만나러 치악산을 넘었던 길입니다. 이 이름은 그들의 만남을 상징하며, 특히 태종대에 이르는 길은 선비의 절개와 역사적인 만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태종대의 의미
태종대는 강원도 강림면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주필대'로 불렸으나,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오른 후 그 의미가 변화되었습니다. 이곳은 원천석 선생의 굳은 정의와 태종의 역사적 만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숲속놀이터와 자연 체험
숲속놀이터는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하늘다람쥐, 거미, 청솔모가 되어 보는 체험과 숲속 오두막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23년 9월 치악산왕발걸음축제 때처럼 이곳은 다양한 활동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순간
잣나무 숲은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그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허약체질 개선부터 피부 건강까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봄의 기운이 가득한 이때, 치악산둘레길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걷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오늘을 기억하며
오늘의 여정은 눈 덮인 수레너미재의 아름다움을 놓친 아쉬움과 함께, 다음 봄을 기다려 보는 즐거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봄이 완전히 오기 전까지는 여전히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그만큼 더 소중한 자연의 순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마무리 말씀
치악산둘레길 3코스, 특히 수레너미길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힐링까지 모두 아우르는 곳입니다.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좋은 이곳에서 봄의 풍경을 만끽해보세요. 다음 계절이 오기 전에 치악산의 아름다움을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